티스토리 뷰

728x90

심야괴담회3 89회 옥반지, 무당뒤에 귀신인가 스텝인가

 
 심야괴담회3 89회 이날은 드라마 촬영 관계로 김아영님이 빠져, 객원MC로 주현영님께서 나와주셨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옥반지' 받아선 안될 선물 때문에 겪게 된 소름 돋는 사연입니다.


 
 제보자 주동글(가명)씨가 10년전 22살 때 겪은 일입니다. 

 
 동글씨가 그때 당시에 빠져있던건 액션 게임입니다. PC방에서 한참 게임에 집중하고 있는데, 누가 자꾸 어깨를 치는 겁니다.  인상을 팍 쓰면서 뒤를 돌아보는데... 눈앞에 남자를 본 순간...


  짜증이 확 녹아내리고 말았답니다. 선 굵은 이목구비! 완전 동글씨 스타일의 남자가 나타난 것입니다. 남자는 폰을 잃어버렸다며 잠시 핸드폰을 빌려달라고 합니다. 이건 전형적인 번호 따기 수법? ㅎ

 
 핸드폰을 건내니, 남자는 자신의 폰번호를 저장하고는 곧 연락을 하겠다며 사라집니다. 그 뒤로 시작된 이들의 인연.

 
 두 살 연상인 남자의 이름은 강동석. 그렇게 동글씨는 설렘을 안고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냅니다. 그로부터 한 달 후, 동석오빠는 동글씨에게 할 말이 있다고 합니다. 동석씨의 가정사를 동글씨에게 말해줍니다. 아버지는 어렸을 적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무당이라는... 이야기를 하며 날 받아줄 수 있겠냐고 합니다.

 
 이윽고 주머니에서 꺼낸건 반지 케이스. 동글씨는 너무 기뻐합니다. 그리고 반지 케이스 뚜껑을 여는데.... 동글씨는 눈을 의심합니다.. 안에 들어있는 건... 초록색.... 옥반지였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 앤틱하고 유니크하다고 합니다. 사실 옥반지는 동석씨 아버지의 유품이라고 합니다. 동글씨는 받을 수 없다며 다시 돌려주지만, 동석씨의 태도가 너무 완강하여 어쩔 수 없이 옥반지를 받았습니다.

 
  옥반지를 받기는 했지만, 뭔가 찜찜하고 이건 아니다 싶어 다시 돌려주려고 동석오빠에게 계속 연락을 했습니다. 하지만 동석오빠는 계속 연락을 피하는 듯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씻으려고 일어나는 순간!!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지더니, 동글씨가 입으로 '잉잉잉' 이상한 소리를 냈습니다. 그리고는 "당신은 누구십니까!"라고 혼잣말을 하기도 합니다. 머리가 깨질듯한 두통에 다시 정신을 차려보니, 등골이 오싹하고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동글씨는 그날 이후로도 자주정신을 잃고, 기억이 끊기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어느 날은 남동생과 함께 치킨을 먹고 있었는데, 또 갑자기 눈앞이 흐릿해지더니, 혼잣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돌아온 정신..

 
 남동생에게 내가 뭐라고 했냐고 물어보니, 갑자기 물귀신 어쩌고 소리 질렀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동생이 물어봅니다.
어떻게 알았냐며? 어제 수영장 갔다가 사고 날 뻔했었다고... 동글씨는 정신을 잃었던 그 짧은 순간에 동생에게 일어났던 일을 맞춘 겁니다. 바로 그때! 남동생이 동글씨의 눈이 이상하다고 말합니다.

 
  거울로 확인해 보니, 눈동자가 희뿌였게 변해있었습니다. 다행히도 눈동자는 금방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그 뒤로도 동글씨가 정신을 잃을 때마다 다시 희뿌옇게 눈동자가 변했습니다. 

 
 매일매일 그렇게 힘겹게 지내고 있다가, 어느날 저녁 동석오빠에게 충동적으로 문자를 보냈습니다. 나 아프다고... 바로 연락을 받은 동석 오빠는 집 앞으로 달려왔습니다.  그런데..

 
 동석오빠는 동글씨를 보더니, 생각보다 멀쩡하다고 말합니다.. 놀란 동글씨는 화가 나서 옥반지를 바닥에 버리자, 동석오빠는 소리를 지르며, 또 강제로 손가락에 끼워줍니다. 나중에 돌려달라며...

 
  그 날 저녁.. 집에 오자마자 옥반지를 빼고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갑자기 어디선가 북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소리에 눈이 떠졌습니다. 그런데... 동글씨가 서있는 곳은... 굿판 한가운데! 무당처럼 옷을 입고 서있었습니다. 

 
 동글씨는 너무 무서워서 도망치고 싶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의지와 상관없이 작두쪽으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벗어나려고 애쓰고 있는데, 누군가 동글씨 앞에 나타났습니다.

 
 칼을 끌며 누군가 다가옵니다. 자신과 같은 무당 옷을 입은 어떤 여자였습니다.

 
 이윽고 그 여자는 칼을 번쩍 들며, "누구십니까! 누구십니까! 누구십니까!"라고 외칩니다.

 
 그러던 중 동글씨는 여자의 손에서 익숙한 무언가를 발견합니다. 그건 바로 옥반지!

 
 본능적으로 알아차린 이 소름 돋은 일들의 원인! 이 일들이 다 반지 때문이구나. 반지를 빼려고 하자 절대 빠지지 않았습니다. 안간힘을 쓰고 있는 그 순간!!

 
 엄마의 목소리에 꿈에서 깨어나보니, 날이 밝았습니다. 너무 놀라 엄마에게 그간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습니다. 
엄마는 옥반지를 바로 빼서, 창문 밖으로 던져버렸습니다. 

 
 다행히 그 후로 동글씨에게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때부터 동석오빠의 소름돋는 문자가 계속되었습니다. 집착하듯 계속해서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이윽고 동석씨는 미안하다며, 자기 엄마를 한번 만나보지 않겠냐며, 주소를 남깁니다. 여기로 오라고... 주소를 검색해 보니.. 그곳은 점집이었습니다.

 
 동글씨는 지금 생각해 보니, 옥반지를 일부러 준 것 같다고 합니다. 동석오빠가 자꾸 자기 엄마를 만나보자고 하는데, 어머니가 무당이라서 너무 무서웠다고 합니다. 무당들은 자식한테도 신이 옮겨 다닌다고 하는데, 그 신을 동글씨에게 떠넘기려고 했던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 동글씨는 전화번호도 바꾸고, 이사도 갔다고 합니다. 모든 게 설레기만할 나이에 겪어야했던 소름돋는 일들. 모든게 씻을 수 없는 악몽이 되었다고 합니다. 

 
 만약, 그 반지를 버리지 않았다면 지금 동글씨는 무당이 되었을까요?

 
 이 일 외에도 동글씨는 옥반지를 끼고 있었을 때, 기괴한 일을 겪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중 하나는 친구랑 노래방에서 겪은 일입니다. 녹음하면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녹음한 걸 들어봤는데, 어떤 굵은 아저씨 목소리가 같이 따라 부르고 있었다고 합니다. 주위에 계속 귀신들이 있었던 것 같다고 합니다. 

 
 
심야괴담회3 89회 옥반지, 이날 촛불은 36개가 나왔습니다. 



 

 

 

 

 

 

 

심야괴담회3 89회 옥반지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제가 방송을 보던 중 한 가지 이상한 장면을 보았답니다.  바로 다음 사진입니다.  무서울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혹시 보이시나요? 칼을 끌고 가고 있는 무당 장면입니다만... 무당 외에 또 다른 누군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 다음 사진입니다. 무서울 수 있으니... 조심조심...

 

 

 

 

 

 

 

 

 

 

 

 

 

 

 

 

 

 

 

 

 

 

 

 

 

 보이시나요? 사람의 형태가 보입니다. 아.. 저도 실제 방송을 보다가 깜짝 놀랐답니다. 스텝일까요? 아니면 귀신일까요? 스텝이시라면... 다행인 건가..ㅠ.ㅜ 

 

 

 

 

728x90